볼티모어 오리올수 외야수 김현수(28)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메이저리그 1호 도루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3-0으로 리드한 5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에딘슨 볼케스의 3구 너클 커브(78마일) 제대로 받아쳤고 이 타구는 2루수 왼쪽을 빠져나가며 중전안타가 됐다. 이 때 2루 주자 라이언 플라허티가 홈을 밟아 시즌 4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발 볼케스가 강판됐다. 이어 루크 호체바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서 2S가 된 후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 때 호체바의 컷패스트볼이 원바운드 됐고 살바도르 페레스의 2루 송구가 늦으면서 도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도루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krsumin@osen.co.kr
[사진]볼티모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