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정우성 차승원 이정재 유아인 등 특급스타들을 내세우면서 스타마케팅을 실시했던 게임업계가 이번에는 실력파 가수들을 내세워 마케팅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국카스텐, 윤하, 태연 등 인기 가수들이 게임 주제곡은 물론, 로고송 등에 참여해 가요계 못지 않는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가장 화제의 주인공은 록백드 국카스텐의 하현우. 지난달 24일 롤챔스 서머와 관련되 공개된 ‘챌린지’라는 이름의 테마송 음원과 뮤직비디오 영상 공개에서 노래를 부른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인기 음악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더 유명해진 보컬 하현우가 속한 록밴드 '국카스텐'이 참여한 LCK 서머 테마송 '챌린지(Challenge)'는 LoL e스포츠에 있어 LCK 현장의 열기와 다이내믹한 e스포츠의 면면, 더 나아가서는 플레이어들의 끝없는 도전 정신을 응원하고 기리기 위한 내용으로 제작됐다는 것이 라이엇게임즈의 설명.

LCK 서머 테마송 '챌린지(Challenge)'는 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는 물론 멜론, 벅스, 엠넷 및 지니,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다양한 음원 사이트에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앞서 5월 말 공개된 해당 음원의 공식 뮤직 비디오는 이미 LoL플레이어 및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 하에 유튜브 조회수 85만에 달하는 폭발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인기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을 기반 삼아 만든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 웹툰(이하 갓 오브 하이스쿨)’로 OST로 가수 윤하를 내세웠다. 윤하의 파워풀한 고음과 애절한 음색이 어우러진 OST ‘Fly To High’는 게임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OST와 함께 공개된 ‘갓 오브 하이스쿨’의 애니메이션 영상이 실제 웹툰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반영함에 따라 웹툰 마니아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윤하는 지난달 21일에 열린 ‘갓 오브 하이스쿨’ 1주년 기념 페스티벌에도 참석해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소녀시대 태연도 게임 OST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7일 서비스를 시작한 룽투코리아의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 for Kakao : 다시 만나는 세계’의 공식 홍보모델과 함께 OST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아틀란티스 소녀’를 부른 태연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OST 작업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은 유저들과 음악적으로도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라며, “게임의 분위기와 컨셉을 그대로 옮겨 담은 OST는 게임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매력적인 소통수단”이라고 최근 실력파 가수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에 대해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