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신호탄' 박병호, 반등 기회 마련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6.09 12: 25

박병호(미네소타)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틀 만에 대포 가동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양산 모드에 돌입했고 이날 타점을 추가하며 20타점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1호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한 방을 터뜨리며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두 차례 타석 모두 땅볼로 물러났던 박병호는 4-5로 뒤진 6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대만 출신 천웨인. 박병호는 천웨인의 2구째 슬라이더(86마일)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34m.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5-5 균형을 맞추는 영양가 만점의 한 방이었다.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11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박병호의 시즌 11호 아치는 미네소타의 재역전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다. 미네소타는 7회 트레버 플루프와 브라이언 도져의 연속 적시타로 7-5 승리를 가져왔다. 박병호의 한 방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승리였다. 그동안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박병호가 이날 경기를 계기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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