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마에다 겐타(28)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마에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시즌 4패의 불운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9개로 경신하는 눈부신 역투였다. 종전에는 지난 4월23일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바 있다.

하지만 마에다는 역투에도 불구하고 운이 따르지 않았다. 통한의 7회였다. 7회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를 땅볼로 처리한 뒤 헤라르도 파라에 2루타를 허용했다. 닉 헌들리를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다니엘 데스칼소에 통한의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무실점 행진에 균열이 생겼다. 결국 마에다는 7회를 모두 마무리 짓지 못하고 애덤 리베라토레에 공을 넘겼다.
타선은 마에다를 전혀 돕지 못했다. 콜로라도 선발 크리스 루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이후 채드 퀄스-분 로건-카를로스 에스테베즈-제이크 맥기를 공략하지 못하고 그대로 0-1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연승을 잇지 못하고 시즌 32승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다시 4경기로 벌어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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