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영화도 그런 영화가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09 17: 31

한화 김성근 감독이 전날 역전승을 영화에 비유했다. 
김성근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어제는 영화 같았다. 영화도 그런 영화가 없다. 상대 선발 지크가 3~4회 이미 90개 정도로 볼 개수가 많았고, 7~9회 후반에 찬스가 올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8일 대전 KIA전에서 정근우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5득점을 폭발해 5-3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22승 중 15승이 역전승이며 그 중 5승이 약속의 8회 뒤집은 것이다. 강력한 타선의 뒷심과 불펜의 버티는 능력이 함께 빚은 결과물이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 장민재가 잘 던졌다. 볼이 힘있게 들어가더라. 스스로 무너질 일은 없을 것이다. 박정진도 공이 낮게낮게 들어가 안정감이 있더라. 어제 같은 볼이면 상대가 쉽게 못 칠 것이다"며 "이종환도 8회 중요할 때 커트를 하면서 잘 쳐줬다. 정근우는 홍건희에게 4타수 4안타로 강해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화는 최근 12경기에서 무려 11승1패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연승이 끊긴 뒤 6연승을 질주했고, 이날 무려 11년 만에 7연승에 도전한다. 7연승에 성공할 경우 KIA를 10위로 내리며 63일 만에 탈꼴찌도 가능하다. 최근 한화 기세라면 무서울 게 없다. 김 감독도 "야구는 기운과 기세가 중요하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의 팔꿈치 염증에 따른 이탈로 비어있는 10일 대전 LG전 선발투수와 관련 "송은범이 있다"고 밝혔다. 송은범은 지난 5일 대구 삼성전에서 던진 후 이날까지 4일을 쉬었기 때문에 등판에 문제가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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