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김정혁, 당분간 3루수로 선발 출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9 17: 40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정혁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류 감독은 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정혁이 계속 잘 쳤으면 좋겠다. 2군서 4할을 쳤던 선수인데 그 모습이 나오는 듯하다”며 “예전에도 연습경기를 하면 빠른 공을 정말 잘 쳤었다. 스윙이 짧게 잘 나온다. 김정혁이 당분간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밝혔다.
김정혁은 전날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로 1군 무대 첫 4안타 경기를 했다. 올 시즌 1군 성적도 표본은 적지만 21타수 9안타 타율 4할2푼9리를 기록 중이다. 류 감독은 “수비는 좀 아쉽다. 송구도 그렇고 걸음이 좀 느린 편이다. 그래서 예전에 1루수로 나간 적도 있다. 일단은 수비보다는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투수진과 관련해선 “장필준은 제구가 안 돼서 오늘 2군으로 내렸다. 정인욱도 그렇고 둘 다 상하체가 따로 놀고 있다. 필준이의 경우, 올해 일본에서 캠프 때 참 좋았다. 당시의 그림을 두고 지금의 폼과 비교해서 맞춰갈 계획이다. 여름에 다시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필준을 대신해 콜업한 김동호를 두고는 “2군에서 좋다고 해서 장필준과 바꿨다. 여기서 잘 던졌으면 좋겠다”며 “현재 7회에 던질 투수가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임대한이 경험이 더 쌓이면 우리 불펜 전체가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기복이 심하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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