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9번째 등판에서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이태양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팔꿈치 부상 복귀 후 9번째 등판으로 역투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타선 도움도 받지 못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태양은 1회 김호령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서동욱과 김주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 아웃시켰으나 브렛 필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 나지완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추가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 김주형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홍구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강한울과 김호령을 우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막았다. 3회 서동욱을 2루 땅볼, 김주찬과 이범호를 양성우의 호수비에 힘입어 우익수 뜬공 잡고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에도 필을 포크볼을 결정구삼아 헛스윙 삼진 요리한 다음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주형을 좌익수 뜬공, 이홍구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강한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호령을 직구로 루킹 삼진 잡았지만 서동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김주찬에게 초구 볼을 던진 뒤 송창식으로 교체됐다.
총 투구수 87개로 스트라이크 51개, 볼 36개. 구원 송창식이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온 뒤 연속 적시타를 맞아 이태양의 책임주자 2명 모두 실점으로 연결시키고 말았다. 이태양의 실점은 3점, 자책점은 2점으로 기록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