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안규영, 장기적으로는 선발도 가능”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09 18: 19

 안규영(28, 두산 베어스)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태형 감독은 장기적으로는 그를 선발 후보로도 보고 있다.
지난 5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안규영은 휴식기를 갖고 9일 수원 kt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등판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노)경은이와 (허)준혁이를 같이 (선발 후보로 놓고) 봤다. 경은이를 5선발로 쓰다가 불펜에서 쓰려고 했는데 고원준을 경은이 자리에 놓아야 할 것 같다. 안규영까지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안규영은 고원준과 함께 선발과 셋업맨 정재훈 사이를 담당하게 된다. 김 감독은 마무리 이현승을 제외하더라도 진야곱, 이현호까지 버티는 좌완 불펜진에 비해 우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안규영의 가세로 한결 숨통이 트이게 됐다.
김 감독은 “계속 보고 있었지만 상무에서도 145km까지 나왔다고 하더라.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로 던져 구속이 안 나오고 있었지만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불펜으로 써보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선발로 쓰기도 좋은 자원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발 활용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김 감독은 “그렇다”고 답한 뒤 “그날(5일 잠실 SK전) 던지는 것을 보니 강약조절도 할 줄 아는 스타일인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선발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규영의 합류로 두산 불펜에는 우완이 1명 늘었다. 셋업맨 정재훈을 필두로 1군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윤명준과 함께 최근 1군에 온 고원준, 안규영도 출격 대기하고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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