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최악의 피칭이었다. 넥센 신예 투수 박주현(20)이 NC의 강타선에 혼쭐이 났다.
박주현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데뷔 후 첫 NC와의 대결. 1회 원 아웃 잡고 8피안타 3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초 팀 타선의 3점의 지원을 받고 1회말 등판한 박주현은 타자일순하며 대량 실점했다. 1사 1루에서 나성범에게 좌선상 2루타로 2,3루 위기에 몰렸다. 테임즈를 볼넷으로 출루. 5번타자 박석민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조영훈-지석훈-김성욱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또다시 만루가 됐다. 용덕한에게 밀어내기 볼넷. 이종욱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7점째를 허용했다.
한번 불붙은 NC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박민우에게 좌전 적시타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9점째를 줬다. 결국 3-9로 뒤진 1사 1,2루에서 김정훈으로 교체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