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넥센에 스윕을 성공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NC는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6-4 대승을 거뒀다. NC 타선은 1회에만 선발 전원 출루에 성공하며 넥센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선발 스튜어트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박석민은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9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스윕 위기에 놓인 넥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3연속 2루타로 NC 선발 스튜어트를 몰아쳤다. 톱타자 서건창은 1루 베이스 옆을 뚫고 가는 2루타, 고종욱이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하성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홈 중계 플레이를 포수 용덕한이 놓치면서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다. 윤석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그러나 1회말 NC의 대반격이 있었다. 타자일순하며 11타자 연속 출루로 9득점,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2루타,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박석민이 넥센 선발 박주현의 초구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겨버렸다. 역전 만루 홈런(시즌 10호).
기세를 탄 NC는 조영훈, 지석훈, 김성욱의 3연속 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용덕한의 밀어내기 볼넷, 이종욱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7-3으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씩 보태 9-3을 만들었다. 결국 박주현은 1회 1아웃만 잡고 강판됐다.
바뀐 투수 김정훈이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NC는 1회에만 3번째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석민이 3루수 병살타를 치면서 기나긴 1회가 끝났다. 경기 시작 후 42분이 지났다.
NC는 2회 2사 만루에서 투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3회에도 NC 타선은 또 한바퀴 돌았다. 무사 1,2루에서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 조영훈의 우측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졌다. 스코어는 12-3.
1사 2,3루에서 김성욱의 우전 적시타, 용덕한의 좌전 적시타로 14-3으로 달아났다. 2사 2,3루에서 황윤호는 2타점 중전 안타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3회가 끝났을 때는 NC는 두 차례나 타자일순을 하며 16-3으로 승패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넥센은 1회 3득점 후 스튜어트의 구위에 눌러 6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7회 스튜어트가 내려가고 두 번째 투수 최성영 상대로 2사 1,3루에서 유재신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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