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삼성전 7⅓이닝 2실점...4승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9 21: 32

LG 트윈스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가 괴력을 발휘하며 4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소사는 9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소사는 장기인 강속구로 삼성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소사는 1회부터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졌고, 타선의 지원도 마음껏 받으며 편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삼성 최고타자 최형우를 완벽히 봉쇄하며 무실점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소사는 시즌 4승을 눈앞에 뒀다. 

시작부터 가뿐했다. 소사는 1회초부터 150km를 상회하는 공을 뿌리며 힘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이승엽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2회초에는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 박한이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백상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정혁을 2루 플라이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소사는 3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박해민에게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상수를 포크볼로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는 이승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최형우와 박한이를 외야플라이, 백상원의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1-0 리드를 지켰다.  
소사는 5회초에도 괴력을 발휘했다. 김정혁을 2루 플라이로 잡았고, 이흥련과 최선호를 내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두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5회말 LG 타선은 홈런 두 방과 더블스틸로 만든 찬스를 살리며 5점을 폭발, 6-0으로 크게 앞서갔다. 소사는 6회초 김상수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3루 위기에 놓였으나 최형우를 포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괴력을 이어갔다. 
소사는 7회초 박한이에게 2루타, 백상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2, 3루로 몰렸다. 그러나 김정혁에게 6-4-3 더블플레이를 유도했고, 이흥련을 2루 땅볼로 잡아 1점만 허용한 채 7번째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8회초 배영섭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LG는 소사 대신 신인 김대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데뷔전에 나선 김대현은 대타 김재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결국 김대현은 이승엽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소사의 주자를 묶지 못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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