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유강남의 맹타와 헨리 소사의 철벽투에 힘입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 3번째 경기서 10-4로 승리,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유강남이 홈런 두 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소사는 7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히메네스도 투런포로 시즌 16호 홈런을 달성,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26승 26패 1무를 기록했고, 4위 자리도 지켰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장원삼이 홈런 3개를 맞고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시즌 전적 26승 31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LG가 앞서나갔다. LG는 소사가 1회초 삼자범퇴, 2회초 2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김정혁을 2루 플라이로 잡으며 순항했다. 그러자 LG는 2회말 2사후 유강남이 장원삼의 패스트볼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1-0으로 앞서 갔다.
소사는 5회초까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고, LG는 5회말 홈런 두 개와 더블스틸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첫 타자 유강남이 좌월 솔로포로 개인통산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고, 문선재의 볼넷과 박용택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찬스서 문선재와 박용택은 더블스틸에 성공, 1사 2, 3루가 됐고, 정주현의 2타점 중전안타로 4-0이 됐다.
LG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정주현이 도루에 실패하며 주루사 당했지만, 정성훈이 볼넷을 골랐고, 히메네스의 좌월 투런포로 6-0이 됐다.
소사는 6회말 2사 3루 위기에서 최형우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괴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7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정혁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치며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LG는 7회말 손주인의 싹쓸이 2루타와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로 4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초 이승엽의 적시타와 김대현의 폭투에 힘입어 2점을 더했다. 9회초에도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으나, LG를 따라잡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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