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드디어 정신차린 롱주, 4연패 탈출 '시즌 첫 승'...ESC에버 3연패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6.09 21: 52

롱주가 드디어 기다리던 첫 승전보를 울렸다. 롱주가 서머시즌 다섯 번째 상대인 ESC 에버를 상대로 천금같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롱주는 9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ESC 에버와 1라운드 경기서 '엑스페션' 구본택과 '코코' 신진영이 활약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개막 4연패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귀중한 시즌 첫 승이었다. 
이 승리로 롱주는 시즌 첫 승을 올리면서 MVP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반면 ESC 에버는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서머시즌 개막 이후 부진에 허덕이던 롱주가 1세트부터 시작부터 필사적으로 나서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퍼스트블러드를 따내면서 가볍게 출발한 롱주는 첫 한 타에서 '엑스페션' 구본택이 과감하게 봇에 순간이동을 사용하면서 1킬을 추가 초반 주도권을 지켜냈다. 
주도권 싸움에서 밀린 ESC가 다급하게 움직이면서 실수를 연발하자 롱주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블레스' 최현웅의 엘리스를 계속 잡아내면서 스노우볼의 가속도를 높였다. 드래곤과 내셔남작 등 오브젝트 관리에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26분 10-1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롱주는 장노드래곤까지 잡아낸 여세를 살려 그대로 ESC의 본진을 들이치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첫 승을 향한 롱주의 의지는 2세트에서도 꺾이지 않았다.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낸 롱주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라인전과 오브젝트 관리까지 상대를 압도했다. ESC는 1세트 부진했던 '키' 김한기 대신 '토토로' 은종섭을 기용했지만 롱주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엑스페션' 구본택이 돋보였다면 2세트는 '코코' 신진영이 힘을 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은 신진영은 초반 5-0 리드 상황에서 1킬 4어시스트로 킬에 모두 관여하면서 그간 부진을 완벽하게 떨쳐냈다. 롱주는 신진영의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22분 글로벌골드서 7000 이상 차이를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롱주는 오랜만에 탄 흐름을 잃지 않았다. 27분 바론 버프를 취한 롱주는 글로벌골드를 1만까지 벌리면서 ESC 에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봇 억제기를 깨고 난 뒤 킬 스코어도 9-2로 벌어졌다. 그리고 롱주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중앙 억제기를 깬 뒤 그대로 본진을 들이치면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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