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승리 계기로 부담 극복해가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09 22: 04

천신만고 끝에 6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SK의 김용희 감독이 선수들의 의지를 칭찬했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3회까지 6점을 냈고, 이를 불펜 투수들이 지켜내며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전날 롯데에게 내준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발 크리스 세든이 3이닝 동안 4실점하며 부진했지만 김주한 채병룡 전유수 박희수로 이어진 불펜진이 나머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힘을 냈다. 김주한은 데뷔 후 첫 승을 거뒀고 2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박희수는 시즌 13세이브째를 따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연패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의 응원 덕에 선수들이 집중력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라며 먼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초반 선발 세든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선수들이 잘 극복해 줬다. 특히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이 1점차 승리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연패로 인해 선수들이 마음의 부담을 갖는 듯한 플레이들이 많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이를 극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면서 “박희수를 2이닝 가져간 것은 연패가 길어지면 분위기가 더 내려갈 것 같아서 과감히 승부를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연패를 끊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단에게 격려를 보낸다"라고 경기를 복기했다.
SK는 10일 인천 NC전에 윤희상을 선발로 예고했다. 롯데는 10일 잠실 두산전에 이명우가 선발로 나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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