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5할 복귀’ 양상문, “짜임새 있게 잘 풀린 경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9 22: 20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10-4 대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LG는 9일 잠실 삼성전에서 선발투수 소사가 7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고, 포수 유강남이 홈런 두 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히메네스는 투런포로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 리그 홈런 부문에서 테임즈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승리로 LG는 삼성과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가져갔고, 시즌 전적 26승 26패 1무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하며 4위 자리도 지켰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소사가 팀의 주축 투수로서 좋은 투구로 이닝을 길게 끌고 가줬고, 유강남이 홈런으로 선취점과 추가점을 만들어 분위기를 이끌었다. 손주인 정주현 히메네스도 득점상황에서 중요한 안타를 쳐줬고,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잘 풀린 경기였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양 감독은 팀의 득점력과 관련해 “그동안 8번 포수 타순이 잘 안 풀리고, (오)지환이가 고전하면서 맥이 끊기곤 했었다. 그러나 최근 강남이가 와서 좋은 활약을 해주며 팀에 짜임새와 응집력이 생기고 있다”며 “지환이가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훈련도 열심히 하는 데 타석에서 결과가 안 나와서 아쉽다. 지환이를 당장 경기에 나서게 하는 것보다는 여유를 주면서 기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소사의 호투로 불펜진을 아낀 것을 두고는 “소사가 계획대로 정말 잘 해줬다. 소사 덕에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이 조금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김대현에 대해선 “아직은 가다듬어야 할 점이 많다. 그래도 시범경기 때보다는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분명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틀 연속 더블스틸에 성공했고, 더블스틸 후 득점까지 뽑은 것과 관련해 “어쨌든 우리는 달려야 이기는 것 같다. 오늘 더블스틸은 (문)선재가 슬라이딩을 정말 잘 해줬다”고 웃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