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 투수 임준혁이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임준혁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의 12-1 대승을 이끌며 48일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구속은 140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직구(42개)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16개) 커브(11개) 포크볼(3개)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가 비어있어 고민이었던 KIA에 임준혁의 첫 승과 성공적인 복귀는 단비이자 천군만마다.

경기 후 임준혁은 "오랜만에 1군 경기라 긴장이 많이 됐다. 선취점을 안 주기 위해 선두타자와 승부에 집중했다. 초반 다치기 전에 계속 좋지 못했는데 재활하며 지난해 좋았던 경기 영상을 계속 본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준혁은 "재활 기간 동안 타구에 맞은 종아리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끝까지 로테이션 지키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