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공세를 넘어야 한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NPB리그에 데뷔한 야쿠르트 하재훈이 2경기만에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하재훈은 지난 9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교류전에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2경기만에 나온 기분좋은 멀티안타였다.
9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하재훈은 3회 1사1루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트려 찬스를 이어주었다. 데뷔 첫 안타였다. 이어 5회1사후 두 번째 타석에저는 좌전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전날 데뷔전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특유의 타격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7회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한 점차로 뒤진 9회 2사2루에서도 상대 소방수 마쓰이 유키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두 개의 안타로 멋진 신고식을 했지만 두 개의 삼진을 당해 숙제도 안았다.
하재훈은 "언젠가 첫 안타가 나온다고 생각했지만 기쁘다"고 2안타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9회 결정적인 찬스에서 당한 삼진에 대해서는 "(상대의) 매서운 공격을 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인것 같다"고 숙제를 밝히기도 했다. 야쿠르트는 이날 패배로 26승36패로 승패적자폭이 10개로 불어나며 리그 최하위에 빠져있다. 2안타를 치고도 웃지 못한 이유였다. /sunny@osen.co.kr
[사진 출처]야쿠르트 구단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