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구글의 증강현실(AR) 프로젝트인 '탱고'가 처음 적용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레노버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레노버 테크 월드 2016'에서 구글의 탱고 기술이 탑재된 '팹 2 프로(PHAB 2 Pro)'란 이름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구글의 탱고 기술은 사물 추적과 물리적 공간 매핑이 가능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6.4인치 대화면인 팹 2 프로는 QHD IPS 터치 스크린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652 칩셋을 탑재했다. 램은 4GB이고 스토리지는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모두 4대의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전면은 800만, 후면은 1600만 화소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 지문 인식 기능이 있다. 돌비 애트모스 기능이 적용됐고 배터리는 4050mAh이다.
한편 레노버는 이날 팹 2 프로와 함께 '팹 2 플러스'와 '팹 2'도 공개했으며 오는 9월 미국에서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500달러 정도로 예상되며 팹 2는 20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사진] 레노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