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철벽투와 함께 시즌 2승을 올렸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7회말에 등판, 1탈삼진 삼자범퇴로 1이닝 무실점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평균자책점을 1.71에서 1.65로 낮췄다.
오승환은 2-2로 팽팽힘 맞선 상황에서 선발투수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첫 타자 제이 부르스를 5구 슬라이더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아담 듀발을 4구 바깥쪽 92마일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으로 유지노 수아레즈를 6구 슬라이더로 3루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몰리나의 중전 적시타로 3-2로 앞서 갔다. 오승환은 8회말 시그리스트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시그리스트가 8회를 막고, 로젠탈이 9회 무실점하며 승리를 지켰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올 시즌 두 번째로 승리투수가 됐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