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부를 결정짓는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를 기록하며 팀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5-5 동점이던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뽑아내면서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날 김현수는 시즌 6호 2루타 포함해 두 번째 사구를 기록했다. 11번째 득점도 뽑아냈다.

김현수가 1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토론토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2B2S에서 떨어지는 83마일 슬라이더를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6구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바운드가 크게 튀면서 전력질주 했지만 아웃됐다.
1-4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B2S에서 토론토 선발 스트로먼의 6구 88마일 커터가 다리 쪽으로 향하면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시즌 두 번째 사구로 출루에 성공해 기회를 무사 1,2루로 이었다. 이후 김현수는 마차도의 안타와 마크 트럼보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했고 맷 위터스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시즌 11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3-5로 뒤진 5회초,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3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김현수는 풀카운트에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스트로먼은 9개의 공을 모두 투심 패스트볼로 던지며 김현수와 기싸움을 펼쳤다. 결국 스트로먼의 9구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4-5로 추격한 6회초 2사 1,3루 득점권에서 김현수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바뀐 투수 조 비아지니를 맞이했다. 김현수는 비아지니의 유인구에 쉽게 속지 않았다. 그러나 2B1S에서 94마일 커터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5 동점이 된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맞이했다. 그리고 2구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타를 뽑아내며 안타를 추가했다. 이후 김현수는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이후 마차도의 땅볼로 3루까지 진출한 리카드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결국 이 점수는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가 6-5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5연승으로 시즌 36승23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