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레이어' 최재원, 언제쯤 1군 복귀 가능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6.10 12: 59

산 넘어 산이다.
박석민(NC)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한 최재원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 도중 왼 손목 미세 골절상을 입었다. 3개월 남짓 재활 과정을 거쳐 퓨처스 무대를 밟았다.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 3홈런 8타점 7득점 고감도 타격을 뽐내며 1군 복귀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왼쪽 어깨가 말썽이다. 어깨 부위에 염증이 생겨 또다시 재활군으로 내려왔다.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 류중일 감독 또한 "사실 최재원을 기대하고 있었다. 내외야가 다되는 선수라 1군서도 쓰기가 참 좋다. 그런데 얼마 전에 어깨를 다쳤다고 하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최재원은 "오랫동안 쉬다가 밸런스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하다 보니 무리 했던 것 같다. 통증을 참으면 더 심해질 것 같아 이렇게 재활군에 오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많이 속상했는데 염증만 사라지면 되니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상 전 페이스는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다. 현재 하체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는데 어깨 상태만 괜찮으면 될 것 같은데 하루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퓨처스 경기에서 중견수와 3루수로 뛰었던 최재원은 "수비는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복귀 예상 시점은 미정. 최재원은 "많이 찢어진 건 아니니 염증만 가라 앉으면 최대한 빨리 가고 싶다"고 그라운드 복귀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최재원은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내야수 출신이나 외야 수비 능력도 수준급이다. 지난해 타율은 2할4푼7리(85타수 21안타)에 불과하지만 기본적인 타격 자질도 괜찮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지난해 14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등 주루 능력도 탁월해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 등 여러모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알토란 같은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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