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26G만에 30안타, BAL 역대 4번째 기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10 13: 23

김현수, 26G만에 30안타 돌파  
BAL 구단 역사상 4번째 기록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사를 통틀어 빠른 페이스를 데뷔 첫 30안타를 돌파했다. 

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볼티모어가 6-5로 승리했고,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3할6푼6리가 됐다. 
첫 4타석에서 안타 없이 몸에 맞는 볼 하나를 얻는데 그친 김현수는 5-5 동점으로 맞선 9회초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의 2구째 91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3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6번째 2루타이자 시즌 30호 안타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 후 볼티모어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현수의 30번째 안타는 데뷔 26경기 만에 나온 것으로 볼티모어 구단 사상 4번째 기록인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26경기에서 30안타 이상을 터뜨린 역대 4번째 볼티모어 선수가 된 것이다. 
더군다나 김현수는 26경기 중 선발출전은 21경기로 나머지 5경기는 교체로 나와 1타석밖에 치지 못했다. 실질적으로 22~23경기에서 30안타를 쳤다는 것을 그것을 감안하면 김현수의 페이스는 가히 놀라운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김현수는 선발로 나온 21경기 중 무안타가 6경기뿐이다. 2안타 4경기, 3안타 4경기로 2안타 이상 멀티히트만 8경기에 달한다. 나머지 7경기에서도 1안타씩 쳤으며 대타로도 2개의 안타를 터뜨렸다. 제한된 기회에서도 멈추지 않고 안타를 생산했다. 
그 결과 데뷔 26경기 만에 30안타 고지를 밟으며 볼티모어의 4번째 기록을 썼다. 지금 페이스라면 앞으로 김현수에게서 더 좋은 기록들도 기대해 볼만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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