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을 마감한 한화가 1군 엔트리 4명을 대거 교체했다. 우완 투수 이동걸이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돼 1군 복귀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대대적으로 조정했다. 지난 9일 대전 KIA전 1-12 대패로 6연승이 마감되자마자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준 것이다.
투수 김용주 김재영, 내야수 신성현, 외야수 송주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내야수 강경학을 비롯해 투수 이재우 이동걸, 야수 장운호가 새롭게 올라왔다. 올 시즌 한화가 4명의 엔트리를 한 번에 조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외에도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포수 박노민도 엔트리 등록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우완 이동걸이 이날 정식선수로 65인 등록선수명단에 전환돼 곧장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겨울 무릎 수술 후 육성선수 신분으로 전환된 이동걸은 지난달 말부터 2군 퓨처스리그에 등판했다. 4경기 2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1.08로 호투 중이다.
이동걸은 1군 통산 54경기에서 2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지난해 32경기에서 44⅓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4.47으로 불펜 추격조 역할을 했다. 전날 KIA전에서 추격조 투수들이 무너졌고, 이동걸에게도 기회가 왔다.
이동걸과 함께 베테랑 우완 투수 이재우가 다시 1군의 부름을 았다. 이재우는 올해 1군 10경기 1패 평균자책점 7.47.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4경기에서 세이브 1개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45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야수진에서도 최근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강경학이 지난달 28일 말소 이후 18일 만에 1군 복귀했다. 강경학은 1군 19경기에서는 타율 1할8푼2리 1홈런 2타점에 머물러있지만 2군 13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8타점을 기록했다.
이외 장운호도 시즌 첫 1군 콜업을 받았다. 1군에서 통산 92경기 타율 2할6푼3리 52안타 3홈런 19타점을 기록한 장운호는 올해 2군에서는 18경기 타율 2할4푼1리 2홈런 11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