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4번타자로 활동하던 오재일(30)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고질적인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그는 이번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3할5푼9리, 8홈런 29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하지만 옆구리 통증이 재발했다.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나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한 이틀쯤 쉬면 괜찮을 것 같지만 다시 아플 수 있으니 다음 주는 치료 위주로 하고,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 정도 나간 뒤 괜찮다 싶으면 올릴 것이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대신 올라온 선수는 정진호다. 그는 퓨처스리그 36경기에서 타율 3할7푼9리, 4홈런 22타점 11도루로 뛰어난 성적을 냈다. 백업 외야수가 김인태 하나밖에 없던 두산은 정진호의 합류로 백업 외야수를 하나 더 두게 됐다.
한편 발목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양의지에게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양의지는 열흘을 채워도 바로 올라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금은 캐치볼을 하는 정도다”라고 이야기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