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선발 이명우(34)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명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그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2.27로 부진하지만, 모두 불펜투수로 등판했던 기록이다. 선발로는 시즌 첫 출전.
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명우에게 몇 이닝 정도를 맡길 계획이냐는 질문에 “5이닝이다. 투구 수가 적으면 6이닝까지 보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수 100개까지 던져 봤기 떄문에 구위가 좋고 잘 되면 길게 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뒤에 붙일 투수들도 정해져 있다. 조 감독은 “(홍)성민이와 (손)승락이가 어제 안 던졌으니 체크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성민의 경우 전날 인천 SK전에서 2⅓이닝을 던져 다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명우는 선발 등판을 앞두고 이날 1군에 콜업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최근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각각 5이닝씩 소화했다. 결과가 좋으면 송승준, 노경은 합류 이전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수 있다. 이날 말소된 선수는 우완투수 이경우다.
한편 조 감독은 전날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박진형에 대한 믿음을 거둬들이진 않았다. “계속 잘 던질 수는 없다. 지금까지 잘해줬다. 당분간 계속 선발로 나갈 것이다”라는 게 조 감독의 의견이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