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류중일 감독, "차포마상 떼도 이기고 싶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10 17: 48

"차포마상 떼도 이기고 싶다".
류중일 삼성감독이 최근 줄부상으로 주전력이 빠진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외국인 선수 3명이 전선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다 간판타자 구자욱까지 부상이탈중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야구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류감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경기에 앞서 "장기판으로 치자면 차포마상을 다 떼고 야구하는 마음이야 아쉬운 것 아니냐"면서 "그래도 이기고 싶어하는 것이 감독이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잘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특히 선발투수들이 아쉽다. 선발들이 잘 버티면 이기지만 그러지 못하면 진다. 불펜투수들도 많이 맞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외국인 투수 2명이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앨런 웹스터는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고 새 외국인투수 아놀드 레온도 첫 경기 등판 이후 어깨가 뭉치며 아직은 가세하지 못한다. 
류감독은 "일단 웹스터는 종아리 통증이 좀 가시면 일본 요코하마로 보내 치료를 할 것이다. 효과를 못본 친구들도 있지만 치료하면 더 빨리 돌아올 수 있다. 레온은 아직 볼을 던지지 않고 있다"면서 두 외국인 투수의 근황을 소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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