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 진지희, 아역 출신 빵꾸똥꾸의 하이킥 [백희 돌풍③]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13 09: 11

‘빵꾸똥꾸’는 잊어라. 배우 진지희가 연기력 폭풍 성장으로 ‘백희가 돌아왔다’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그의 발랄한 매력과 매끄러운 연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는 중이다.
진지희는 현재 KBS 2TV 4부작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날라리였던 과거를 숨기고 다시 고향 섬으로 돌아온 양백희(강예원 분)의 딸 신옥희를 연기하는 중. 이 드라마는 한국판 ‘맘마미아’라고 불릴 만큼 옥희의 아빠 찾기를 큰 이야기로 유쾌 발랄한 섬마을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를 다루고 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4부작 단막 드라마로, KBS 월화드라마 편성이 꼬이면서 일명 ‘땜빵’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허나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웬만한 정규 드라마 못지않은 좋은 성적표를 거두는 중이다. 시청률 10%에 육박하는 기록을 이어오며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복병으로 자리했다.

이 드라마는 백희의 숨은 과거사, 그리고 옥희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추측하는 재미가 있다. 옥희의 시선으로 백희와 얽혀 있는 과거 남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중.
옥희를 연기하는 진지희의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사고뭉치 매력이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엄마 백희와 똑닮은 옥희의 ‘싸움짱’ 모습, 시원시원한 발차기와 고성 작렬의 상황은 웃음보를 자극한다. 특히 진지희의 속이 확 뚫리는 감정이 들어간 발성과 옥희의 상처 입은 순간이 잘 드러나는 연기가 돋보인다.
진지희는 1999년생으로 18살의 고등학생. 우리에게는 2009년 방송된 공전의 인기를 끌었던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를 외쳐대던 꼬마 아이로 익숙했던 아역 배우였다. 어느새 20살을 앞두고 있는 이 배우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백희가 돌아왔다’의 통통 튀는 유쾌한 이야기를 책임지고 있다.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진지희의 사고뭉치 캐릭터에 빠지게 된다. 이는 진지희가 캐릭터에 100% 녹아들어 만들어내는 유쾌한 분위기 덕에 가능한 일. 여전히 ‘지붕 뚫고 하이킥’ 속 ‘빵꾸똥꾸’를 기억한다면 ‘백희가 돌아왔다’를 보면 완전히 잊고 새로운 얼굴의 진지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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