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한화전 8이닝 1실점 반등 계기 마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10 21: 22

LG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완봉승 이후 최고 피칭으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우규민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투했다. 그러나 LG 타선이 1득점에 그쳤고, 1-1 동점으로 맞선 9회말 마운드를 넘겨 승패없이 물러났다. 
1회 한화 1번 정근우를 몸쪽 커브로 루킹 삼진 돌려세운 우규민은 이용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 김태균을 14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윌린 로사리오를 우익수 뜬공, 양성우를 중견수 뜬공 요리한 다음 하주석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차일목을 3루 땅볼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는 장민석을 좌익수 뜬공, 정근우를 3루 땅볼,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공 7개에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 4회에는 송광민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김태균에게 우중간 안타,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양성우를 좌익수 뜬공, 하주석을 3구 몸쪽 높은 14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실점없이 넘어갔다. 
5회 역시 차일목을 유격수 땅볼, 장민석을 2루 땅볼, 정근우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이어갔다. 6회에도 선두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송광민을 초구에 3루 땅볼 유도하며 5-4-3 병사로 연결했다. 이어 김태균을 3구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웠다. 
그러나 7회말이 아쉬웠다.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 양성우를 투수 땅볼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지만 하주석에게 초구에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다. 초구 126km 체인지업이 몸쪽으로 들어갔지만 노림수를 갖고 들어온 하주석의 배트에 제대로 걸렸다. 비거리 105m, 솔로 홈런. 이날 승부를 가른 결승포였다. 
우규민은 후속 차일목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대타 강경학을 커브로 루킹 삼진, 정근우를 3루 땅볼 아웃시킨 다음 이용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107개로 스트라이크 73개, 볼 34개. LG가 9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은 하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우규민으로선 반등 계기를 마련한 경기였다. 지난 4월26일 대구 삼성전 완봉승 이후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11.02로 부진하며 2군에도 다녀왔지만 이날 원래의 모습을 되찾으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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