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⅓이닝 1실점' 이태양, 시즌 2승 달성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0 20: 43

올 시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던 이태양(23·NC)이 자신이 강한 면모를 선보였던 SK를 상대했으나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볼넷이 많아 투구수가 불어났고 타선 지원도 받지 못했다. 
이태양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월 세 차례의 등판에서 1승에 그쳤던 이태양은 이날로 평균자책점을 종전 5.29에서 4.91로 떨어뜨렸다.
통산 SK를 상대로 10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강했던 이태양은 많은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실점은 최소화했다. 다만 팀 타선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는 실패했다. 

1회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박재상을 유격수 뜬공으로, 김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고 이날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에는 고메즈에게 우중간 안타, 2사 후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 박재상과 후속타자 김재현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정의 유격수 방면 직선타 때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박재상을 잡아내고 아웃카운트 두 개를 불렸다. 김재현에게 2루 도루를 내주며 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리기는 했으나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절대 위기에서 탈출했다.
4회에는 선두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고메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3루 도루 시도는 김태군이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태양은 최승준에게 볼넷, 이명기에게 우전안타,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박재상의 1루수 직선타로 절대 위기에서 탈출했다.
팀 타선도 5회 이종욱이 동점 솔로포를 치며 1점을 쫓아갔다. 5회에는 선두 김재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하지만 최정에게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자 NC 벤치는 김진성으로 교체를 결정했다. 김진성이 정의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는 등 실점을 하지 않아 이태양의 자책점은 1점이 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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