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결승 3점포-보우덴 QS' 두산, 롯데 꺾고 2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10 22: 00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6회말에 나온 김재환의 역전 3점홈런과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선두 두산은 2연승하며 41승 1무 16패가 됐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롯데였다. 3회초 롯데는 선두 강민호의 중전안타와 정훈의 볼넷, 문규현의 희생번트에 이은 손아섭의 2루 땅볼, 김문호의 우전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말 선두 민병헌의 좌전안타와 외야 우중간을 가른 닉 에반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호투하던 롯데 선발 이명우가 물러난 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말 선두 민병헌이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하고 에반스의 중전안타까지 나오며 1, 3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박건우의 볼넷 때 발생한 홍성민의 폭투,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터진 김재환의 우월 3점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7회초 1사에 정훈의 좌전안타와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 3루수를 넘겨 외야 좌측으로 간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초 1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두산은 불펜 필승조를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남은 이닝은 윤명준-정재훈-이현승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8승(2패)째를 수확한 보우덴은 팀 동료인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이날 9승에 실패한 신재영(넥센 히어로즈)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타선에서는 역전의 주역 김재환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도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에반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선발 이명우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지만 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불펜도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2연패한 롯데는 26승 31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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