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우리는 3강 중 하나'...KT, 아프리카 꺾고 2연패 탈출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6.10 21: 47

3강 대전서 2패를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KT는 역시 3강 중 하나였다. 전통 강호 KT가 신흥 강호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6위로 끌어내리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0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썸데이' 김찬호와 '애로우' 노동현이 공수를 주도하면서 난타전 끝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3승(2패)째를 올리면서 SK텔레콤 ROX전 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순위 역시 아프리카가 차지했던 5위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아프리카는 시즌 2패(2승)째를 당하면서 6위로 주저앉았다. 

시작부터 박진감이 넘쳤다. 서로 양보하거나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육박전이 일어났다. 먼저 웃은쪽은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1세트 8분경 벌어진 한 타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KT가 '썸데이' 김찬호의 피즈를 중심으로 야금야금 쫓아가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여기다가 앞선 한 타 패배의 복수를 두 번의 에이스로 되갚으면서 KT가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잇다른 승리로 흐름을 차지한 KT는 아프리카 최후의 저항을 걷어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난타전이 계속 이어졌다.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줄 알았던 KT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공세를 취하면서 아프리카를 압박했다. 아프리카 역시 KT가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지 않으면서 전투가 계속 발생했다. 앞선 1세트서 다소 존재감이 미비했던 '스코어' 고동빈이 렉사이로 각 라인에 활력을 넣어주면서 KT가 1세트에 마찬가지로 한 타에서도 계속 승리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밀리던 아프리카도 매복으로 킬 스코어를 쫓아갔지만 KT가 계속 휘둘리지 않았다. 24분 힘을 모아서 아프리카의 공세를 걷어낸 KT는 그대로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바론 버프를 움켜쥐었다. 여세를 몰아 중앙 진격로의 외각 타워를 모두 처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글로벌골드에서도 1만에 육박했다. 
KT는 32분 두번째 바론 버프를 취한 뒤 벌어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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