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NC는 10일 문학 SK전에서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연승을 내달렸다. 6월 시작과 함께 패배를 모르고 있다. 시즌 성적은 34승 1무 19패다. '19패'에서 패수가 멈춘 채 8경기 연속 승리했다. '즐거운 아홉수'다.
이제 팀 창단 최다 연승인 9연승에 삼세번 도전한다. NC는 지난해 5월 20일 마산 kt전부터 5월 28일 마산 두산전까지 8연승(kt전 2승, 넥센전 3승, 두산전 3승)을 달리며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당시 8연승을 발판으로 월간 최다승 타이 기록(20승)까지 올렸다.

올해 4월 29일 사직 롯데전부터 5월 8일 마산 LG전까지 8연승(롯데전 3승, kt전 2승, LG전 3승)을 달렸다. 5월 10일 경기가 우천취소되고, 11일 한화에 한 점차로 패하면서 최다 연승 신기록에 실패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6월 1일 마산 두산전부터 10일 문학 SK전까지 또 8연승(두산전 2승, 롯데전 2승, 넥센전 3승, SK전 1승) 행진을 이어왔다.
10일 SK전은 극적이었다. 8회까지 잔루 11개를 남발하며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마무리 박희수를 무너뜨리며 역전승했다. 나성범의 동점타 이후 박석민이 결승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11일 SK전에는 선발 이재학이 나선다. 이재학은 SK 킬러다. SK 상대로 통산 16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21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선발 15경기에서 무려 13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자신의 유일한 완봉승 기록(2013년 7월 31일)도 SK 상대로 거뒀다.
올해도 지난 5월 25일 마산 SK전에서 9회 1사까지 탈삼진 12개를 잡으며 무실점, 완벽투를 자랑했다. 12K는 이재학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타선에선 나성범과 박석민이 뜨겁다. 나성범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8(38타수 14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석민은 놀라운 정도다. 2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포함해 8연승 기간에 5홈런 21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NC가 팀 최다 연승을 늘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