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의 기억을 떠올릴까.
LG 5년차 우완 투수 이준형(23)이 데뷔 첫 승을 거둔 한화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른다.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된 것이다.
삼성과 kt를 거쳐 지난해부터 LG에 둥지를 튼 이준형은 올해 처음 선발 로테이션을 풀타임으로 돌고 있다. 성적은 10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6.33. 아직 퀄리티 스타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순조롭게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4월에는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82였지만, 5월에는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87로 고전했다.
6월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수원 kt전에는 1이닝 5실점으로 올해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날 한화전도 흔들린다면 더 이상 선발 자리를 안심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한화전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4월15일 대전 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5⅔이닝 2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때와 지금 한화는 다른 팀이지만, 이준형에게는 첫 승의 자신감이 있다.
한화에서는 베테랑 우완 투수 송신영이 시즌 첫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올해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넥센에서 선발로 16경기에 나와 7승4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하며 5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한 바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