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팀의 5할 지키기에 나선다.
넥센은 지난 10일 고척 kt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6으로 패했다. 단독 3위 자리는 지켰지만 4연패에 빠진 넥센은 28승1무28패를 기록, 승률이 +4에서 5할까지 떨어졌다. 약한 전력 속 올 시즌 5할만 바라보고 버티는 넥센에 닥친 위기다.
넥센은 11일 kt전에 피어밴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피어밴드는 지난해 13승을 거두며 팀과의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두자릿수 승수까지도 난감한 상황. 지난달 6일 KIA전 이후 승이 없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4.70.

지난해에 비해 직구, 변화구가 모두 밋밋해지면서 시즌 피안타율이 10일 기준 3할2푼9리까지 높아졌다. 지난 겨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하며 가뿐한 컨디션으로 팀에 재합류했으나 오히려 구위는 더 아쉽다. 마운드에서 쉽게 흥분하는 멘탈도 그를 방해하고 있다.
kt를 상대로는 4월 13일 1경기에 나와 6이닝 6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피어밴드는 그 경기부터 시작해 최근 10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연속 경기 피홈런 최다 기록인 11경기(2015년 차우찬)를 넘보고 있다. 특히 우타자에게 11홈런(좌타자 상대 1홈런)을 허용했다.
kt 선발은 우완 슈가레이 마리몬이 나선다. 올 시즌 처음 KBO 리그에 도전한 마리몬은 11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하며 승운을 보이고 있다. 넥센 상대로는 첫 등판. 직전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기복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