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4타수 무안타 1볼넷...BAL 5연승 끝(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11 11: 03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안타 없이 볼넷으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4경기 연속 출루. 시즌 타율은 3할6푼6리에서 3할4푼9리(86타수 30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토론토 우완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풀카운트 승부를 했다. 스리볼 이후 2개의 스트라이크를 보낸 김현수는 6구째 체인지업을 파울로 커트한 뒤 7구째 바깥쪽 낮은 7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이어 4회초에도 1사에서 주자 없이 들어섰다. 2구째 88마일 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들어온 볼처럼 보였지만, 구심이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는 불이익을 받았다. 하지만 다시 한 번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간 뒤 6구째 몸쪽 90마일 패스트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에스트라다의 퍼펙트 행진을 깬 볼티모어의 이날 경기 첫 출루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시즌 9번째 볼넷.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1-2로 추격한 5회초 2사 1,3루에서도 불리한 볼 판정이 이어졌다. 볼카운트 2-1에서 에스트라다의 4구째 89마일 패스트볼이 바깥쪽 낮게 들어왔으니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결국 5구째 비슷한 코스로 들어온 77마일 체인지업에 체크 스윙을 하다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11번째 삼진. 
3-3 동점으로 맞선 7회말 2사 후에는 우완 제시 차베스의 3구째 바깥쪽 낮은 86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2루 땅볼 아웃됐다. 10회초 1사에서도 김현수는 우완 드류 스토렌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진 85마일 체인지업에 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가 연장 10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토론토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는 최근 5연승을 마감하며 26승24패가 됐다. 지구 3위 토론토는 33승30패로 볼티모어와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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