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4타수 4삼진, 팀은 보스턴에 완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6.11 12: 10

미네소타의 박병호(30)가 시즌 두 번째 1경기 4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215까지 내려갔다. 
1경기에 4차례 삼진을 당한 것은 지난 4월 11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4삼진 이후 처음이다.  미네소타는 보스턴에 1-8로 완패했다. 

2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보스턴 선발 스티븐 라이트의 너클볼에 당했다. 74마일(119km)과 78마일(126km) 너클볼에 연거푸 헛스윙을 하며 삼진 아웃을 당했다.
4회 2사 1,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너클볼 3개에 또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75마일(121km)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76마일(122km)과 78마일(126km) 너클볼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전혀 공을 맞히지 못했다.  
6회 2사 후에는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너클볼 2개를 골라 풀카운트. 6구 87마일(140km) 포심을 쳤으나 파울이 됐다. 이어 7구째 74마일(119km) 너클볼이 다소 높게 들어와 박병호는 1루로 나가려고 했으나,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9회 불펜 투수 맷 바네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84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박병호는 1루 수비에서 실책을 기록했다. 4회 1사 2루에서 핸리 라미레스는 3루수 방향으로 땅볼 타구, 3루수 트레버 플루프가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박병호가 제대로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보스턴은 5회초 2사 1,3루에서 잰더 보가츠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7호)을 쏘아올렸다.  3-0으로 앞선 6회 1사 1,3루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1타점 2루타, 보가츠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6-0으로 달아났다. 9회에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2타점 3루타를 때려 8-1로 도망갔다.
미네소타는 8회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수비 실책으로 출루, 1사 3루에서 로비 그로스먼의 2루수 땅볼 때 득점을 올려 영패를 모면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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