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STL전 5타수 1안타... 타율 .284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11 12: 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9)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상대로 범타로 물러났다. 5번째 타석에서 끝내 안타를 생산했지만 팀은 3연패를 당했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가 됐다. 8회말 2사 2루 오승환과의 승부에선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와 12회 접전 끝에 3-9로 패했다.
강정호는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를 맞아 2S 카운트에 몰렸고 4구 체인지업(86마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1-0으로 리드한 3회말에도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1B-2S 이후 와카가 폭투를 허용하며 2사 2루. 강정호는 5구 커브(76마일)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와카를 맞아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2-3으로 역전을 당한 8회말 1사 2루서 오승환을 상대했다. 강정호는 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4구 슬라이더를 비교적 정확한 타이밍에 때려냈다. 타구의 질도 나쁘지 않았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동점타를 날리지 못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9회말 조디 머서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강정호는 10회말 1사 후 다섯 번째 타석에 섰다. 그는 조나단 브록스턴을 맞아 7구 승부를 펼쳤고 7구 패스트볼(97마일)을 공략해 우전안타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이후 스탈링 마르테의 범타로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타석은 더 이상 오지 않았다.
강정호는 수비에서 여러 차례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3-6으로 뒤진 연장 12회초 2사 2루에선 페랄타가 3루수 왼쪽의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강정호는 이를 잘 잡아 원바운드 송구했으나 공이 크게 튀며 실점을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이후 모스에게 투런포까지 맞으며 3-9로 패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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