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을 폭발시킨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를 8강으로 인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 미국 시카고 솔져 필드에서 벌어진 2016 코파 아메리카 D조 예선 2차전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파나마를 5-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아르헨티나는 조 선두로 올라서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이미 2패로 탈락한 볼리비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감독을 메시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이과인, 디 마리아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아르헨티나는 100% 전력을 다하지 않아도 쉽게 파나마를 꺾었다. 전반 7분 만에 디 마리아의 패스를 오타멘디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메시는 벤치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후반전 메시가 드디어 몸을 풀자 운동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메시는 후반 16분 페르난데스와 교대해 투입됐다. 그는 불과 7분 만에 감각적인 추가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33분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쐐기포까지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메시가 두 골을 뽑는데 걸린 시간은 17분에 불과했다. 메시는 후반 42분 세 번째 골까지 뽑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5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5번째 골까지 터졌다.

메시의 대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었다. 세계최고선수 메시의 위력을 새삼 확인한 경기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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