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2016의 주인공이 가려지기 시작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일곱째 날인 11일 스테이지7 경기가 열렸다. 충주세계무술공원서 서울올림픽회관까지 총 142.8km를 주파하도록 구성됐다. 산악구간이 자작고개(4등급) 한 구간 밖에 없어 전날에 비해 쉬운 코스였다.
레이스 결과 3명이 동시에 결승점을 통과해 사진판독으로 1위의 주인공을 가려야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 호주의 브래드 에반스(24, 드라팍)와 크리스티안 하우스(37, 원 프로 사이클링)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정하전(21, 서울시청)이 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막판 스퍼트서 전력 질주했지만 간발의 차로 에반스와 하우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정하전으로서는 짙은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올림픽 포인트를 3점 추가하는 데 그쳐 45점으로 김옥철(22, 서울시청, 59점)과 서준용(28, KSPO, 55점)에게 올림픽 출전 티켓을 내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2일 마지막 8구간이 있지만 65km의 짧은 순환코스라 막판 뒤집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이 서준용과 김옥철은 개인종합 순위에서 나란히 14, 15위에 올라있어 올림픽 포인트를 추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옐로 저지(개인종합 1위)의 주인공은 전날과 그대로였다. 그레가 볼레(31, 비니-판티니-니포)가 2, 3위인 하비에르 메기아스(33, 팀 노보노르디스크)와 공효석(30, KSPO)을 13초 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준용과 장선재(32, 대한지적공사)는 각각 14위, 15위에 올랐다.
최형민(26, 금산인삼첼로)은 산악왕의 자리를 지키며 빨간 물방울무늬의 레드폴카닷 저지를 입었다. 브렌튼 존스(25, 드라팍)는 스프린트서 최고 기록을 내며 하늘색 스카이블루 저지를 차지했다. 베스트 영 라이더(23세 미만 최고 기록)인 예프게니 기디치(20, 비노 4-에버)는 하얀색 화이트 저지를 입었다.

한편, 대회 8일째이자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출발해 올림픽회관에 도착하는 스테이지8(65km) 경기가 펼쳐진다. 8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하는 피날레다./dolyng@osen.co.kr
[사진] 볼레 / 투르드코리아 조직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