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먼드 그린(26, 골든스테이트)이 또 다시 사타구니 가격으로 징계위기에 몰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8-97로 물리쳤다. 골든스테이트(3승 1패)는 남은 시리즈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다.
문제의 장면은 4쿼터 종료 2분 42초를 남기고 나왔다. 그린이 제임스 앞에서 넘어졌다. 제임스는 넘어진 그린 위로 넘어가 경기를 속개하려고 했다. 이 때 그린은 제임스가 위에 있을 때 일어서려고 시도해 서로 충돌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린은 제임스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쳤다. 화가 난 제임스가 돌아봤고, 두 선수가 언쟁과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 심판이 더블파울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당시 심판은 그린이 제임스의 낭심을 손으로 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린의 플레이가 사후 비디오판독을 통해 플래그넌트 파울로 격상된다면 그린은 5차전에 뛸 수 없다.
그린은 서부컨퍼런스 결승 3차전서 스티븐 아담스의 낭심을 걷어차는 플레이로 논란을 빚었다. 결국 그 플레이는 비디오판독을 통해 플래그넌트 파울2로 격상됐다. 그러나 그린에게 출전금지 처분은 주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그린은 플래그넌트 파울을 하나만 더 받으면 다음 경기에 무조건 뛸 수 없는 상황이다. NBA 사무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제임스는 경기 종료 직전 스테판 커리에게 파울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제임스가 필요 이상으로 커리를 심하게 잡아당겼고, 이에 커리가 반응한 것. 두 선수는 언쟁을 펼쳤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넘겼다.

경기 후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제임스에게 신체접촉이 많지만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타이론 루 감독 역시 NBA 사무국에 의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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