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예상, ‘한국, 리우올림픽 못 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6.11 15: 29

국제농구연맹(FIBA)이 한국여자농구에 굴욕적인 예상을 내놨다. 
여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전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낭트에서 개최된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0일 오전 프랑스로 출국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14일), 벨라루스(15일)와 함께 C조에 속했다. 
12팀 중 5팀만이 리우올림픽에 갈 수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최소 1승 1패를 해야 8강 토너먼트에 간다. 2연승으로 조 1위를 하면 8강서 중국을 만난다. 1승 1패를 하면 8강서 세계랭킹 3위 스페인을 만난다.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FIBA는 10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FIBA소속 칼럼니스트 3인에게 올림픽 최종예선 전망을 묻는 칼럼을 게재했다. 국제농구 전문가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선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폴 닐센, 훌리오 치툰다, 제프 테일러 3명의 칼럼니스트 중 한국이 리우올림픽에 갈 수 있다고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한국이 전패로 탈락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폴은 “내 생각에 카메룬,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한국은 올림픽에 갈 수 없다. 벨라루스와 중국을 좋아한다”며 한국을 경쟁국에서 배제했다. 
훌리오 역시 벨라루스를 C조 최강국으로 꼽았다. 그는 “벨라루스가 C조를 무패로 마치겠지만, 8강서 만나 중국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중국이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할 것이다. 나이지리아도 조 2위를 해서 올림픽에 갈 확률이 있다. 나이지리아가 벨라루스에게 2경기 연속으로 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C조를 분석하며 한국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벨라루스가 C조 최강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제프는 “벨라루스는 작년 유로바스켓에서 뛰어난 출발을 보였다. 속단할 수 없지만 벨라루스가 8강에서 중국을 만나 좋은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벨라루스 대 중국의 전력은 중국의 근소 우위로 보는 분위기다. 
모든 팀이 한국을 얕잡아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표팀에게 꼭 불리한 것은 아니다. 위성우 감독은 “아마 상대국이 한국팀에 대한 자료를 찾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지난해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정도를 봤을 것이다. 그 경기만 봤다면 우리 팀을 얕잡아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 팀은 그 때 보다 강해졌다. 강아정, 강이슬 등에 대한 정보도 없을 것이다. 의외의 선수들이 터져준다면 해볼만한 승부가 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의 방심을 역이용하겠다는 계산이다.
[FIBA 전문가 3인 올림픽 진출 5팀 예상] 
Jeff: France, Spain, Belarus, Turkey and China.
Paul: Spain, France, Turkey, Belarus and China.
Julio: Spain, France, Turkey, Nigeria and China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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