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천적인 이재학(NC)을 돌파하기 위해 김용희 SK 감독이 부임 후 가장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SK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근 타격 부진에 통산 이재학을 상대로 7푼7리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 중인 간판타자 최정이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과 좌타자들을 전진배치하는 승부수를 걸었다. 테이블세터에는 고메즈와 김재현이 나서고, 최정이 빠진 3번 자리에는 팀 내 최고 타율을 다투는 김성현이 들어간다. 정의윤이 4번이고, 역시 타격감이 좋은 박재상이 5번에 배치된다.

하위타선은 이재원 최정민 최승준 최정용으로 이어진다. SK의 승부수가 이재학을 돌파하고 최근 처진 팀 분위기에 활력소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발로는 에이스 김광현이 나서, 이재학 상대 첫 승리를 노린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