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노경은 콜업 후 가동될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로테이션의 다음 주면 윤곽을 드러낸다.
롯데의 조원우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향후 선발 로테이션 구성 계획에 대해 밝혔다. 현재는 불펜투수인 이명우가 임시로 선발진에 합류한 상태다.
이명우는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2-1로 앞서던 팀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해 “명우가 잘 던졌는데 아쉬웠다. 5이닝을 던졌고, (우타자인)병헌이와 에반스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빼줬는데 교체 실수가 됐다”고 말했다.

다음 로테이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 감독은 “명우도 선발로 나왔는데, 승준이나 경은이도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 (박)진형이와 (박)세웅이도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명우가 들어와 있는 로테이션에는 외국인 선수 조시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영건인 박진형과 박세웅이 있다.
하지만 선발 경험이 풍부한 송승준,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자원인 노경은이 변수가 된다. 조 감독은 “승준이는 계속 선발을 했던 투수다. 구위가 괜찮으면 선발이 될 것이다. 투수코치와 상의해봐야 한다. 다음 로테이션까지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음 주가 되면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