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부진 박병호, 주전 자격 증명 못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1 16: 31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에 대한 언론의 시선이 조금씩 냉정해지고 있다. 아직 매일 경기에 나설 만한 자격을 증명하지는 못했다며 압박하는 모습이다.
‘ESPN 트윈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보스턴에 1-8로 패배한 뒤 “박병호는 그가 매일 라인업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컬럼에서 박병호의 최근 부진을 짚었다. 박병호는 이날 선발 6번 1루수로 출전했으나 너클볼 투수인 스티븐 라이트에 고전한 끝에 세 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4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ESPN 트윈시티’는 “박병호는 보스턴의 너클볼 투수인 스티븐 라이트를 상대로 세 차례 삼진을 당했다. 두 차례는 헛스윙, 한 차례는 루킹 삼진이었다. 이어 강속구 투수인 맷 반스에게도 삼진을 당했다”라며 이날 경기 내용을 짚으면서 “이로써 박병호의 타율은 2할1푼5리까지 떨어졌다. 11개의 홈런을 쳤지만 타점은 놀랍게도 20개가 안 된다. 이 29세의 신인은 181타수에서 64개의 삼진을 당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은 수비에서도 실책이 있어 더 혹평을 당했다. ‘ESPN 트윈시티’는 “몰리터 감독은 시리즈 첫 경기에서 박병호를 1루수, 조 마우어를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하지만 박병호는 왜 그가 1루 수비에 거의 나가지 않는지를 증명할 사례를 만들었다”라면서 4회 포구 실책 장면을 지적했다.
‘ESPN 트윈시티’는 이처럼 수비에서 큰 공헌을 하지 못하는 박병호가 꾸준히 선발로 나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 ‘ESPN 트윈시티’는 “넌센스와 같은 생각은 그만 할 때가 됐다. 상식적으로 볼 때, 미겔 사노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때는 박병호의 출전 시간을 줄이는 것이 맞다”라고 주장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