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의 수비 극찬, "나도 여러 번 놀랐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11 16: 50

조범현 kt wiz 감독이 선수들의 호수비 퍼레이드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지난 10일 고척 넥센전에서 12회 혈투 끝에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접전 속에 외야수 전민수는 4-4로 맞선 11회말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안타 타구를 잡아 홈으로 레이저 송구했다. 포수 이해창은 10회말 1사 1루에서 1루주자 유재신의 2루 도루를 잡아냈다.
외야수 김민혁은 6-4로 앞선 12회 선두타자 고종욱의 멀리 뻗은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날 kt는 17안타를 친 것을 감안하면 득점이 많은 편이 아니었으나 적재적소에서 호수비가 나오면서 경기를 뒷받침했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조 감독은 "어제 이해창이 주자 잡는 송구 봤냐"고 취재진에게 물어보며 "전민수 송구는 나도 깜짝 놀랐다. 그동안 커트맨에게 던지는 것만 봤는데 어제 송구보고 정확성이 있구나 생각했다. 김민혁도 잘 잡았다. 어제 여러 번 놀랐다. 어제는 수비가 정말 탄탄해 이길 수 있었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우리 팀이 지금 주전이 다 빠져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득점력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때는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전날 경기의 의미를 밝혔다.
조 감독은 이어 "유민상 등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유한준 등 베테랑 주전들이 빨리 돌아와 대타라도 있으면 팀에 좋지만 잘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빼기도 어렵다. 자원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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