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송신영, LG전 4⅓이닝 1실점 호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11 18: 33

한화 베테랑 우완 투수 송신영(39)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기대이상 호투를 펼쳤다. 
송신영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3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오다 에스밀 로저스의 팔꿈치 염증으로 대체 선발 기회를 잡은 송신영은 깜짝 호투로 5회 1사까지 버텼다. 
1회 LG 1번 박용택에게 좌측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시작한 송신영은 임훈을 유격수 직선타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이병규(7번)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3구 연속 볼을 던졌다. 하지만 히메네스가 스리볼에서 포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 고비를 넘겼다. 

2회에는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 정주현을 1루 땅볼, 강승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공 12개에 삼자범퇴 요리한 송신영은 3회에도 정상호를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박용택에게 좌중간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임훈을 2루 땅볼, 이병규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도 선두 히메네스를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채은성을 3루 땅볼로 유도, 5-4-3 병살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어 김용의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주현을 중견수 뜬공 아웃시키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2-1로 리드한 5회 선발승 요건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은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정상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 이후 정민태 투수코치가 투수 교체를 알렸고, 송신영은 모자를 벗어 정 코치에게 인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만이 남았지만 웃으면서 교체를 받아들였다. 
총 투구수는 72개로 스트라이크 43개, 볼 29개. 기대이상 깜짝 호투에 대전 홈 관중들은 송신영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구원으로 나온 권혁이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 대타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LG의 공격을 차단했다. 송신영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2.84로 떨어졌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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