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4안타 폭발' LG, 한화에 역전승 '설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11 20: 38

LG가 한화에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5-3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루이스 히메네스가 4안타, 박용택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불펜이 4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한화 추격을 봉쇄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전날 한화에 당한 1-2 끝내기 패배를 하루만에 설욕했다. 시즌 성적도 27승27패1무로 5할 스률에 복귀했다. 3위 넥센(29승28패1무)에 반경기차 4위. 반면 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23승34패1무로 10위 최하위. 상대전적은 LG가 한화에 5승1패 우위를 이어갔다. 

LG가 1회초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송신영을 상대로 박용택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병규(7번)가 우측에 빠지는 1타점 적시타로 기선제압. 그러자 한화도 1회말 LG 선발 이준형으로부터 정근우의 중전 안타,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김태균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2회말 양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차일목의 땅볼 때 LG 2루수 정주현의 실책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준형의 폭투가 나온 사이 1~2루 주주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장운호의 3루 땅볼에 3루 주자 양성우가 홈에 들어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점차 승부에서 한화의 추가점이 5회말 나왔다.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송광민의 희생번트와 김태균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양성우가 이준형의 초구 직구를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정상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간 게 시작이었다.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3루에서 정성훈이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정상호가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다. 이병규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히메네스가 볼카운트 스리볼에서 송창식에게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맞췄다. 
한화는 투수를 송창식에서 심수창으로 바꿨지만 채은성 타석에서 2구째 폭투가 터져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병규가 홈을 밟으며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승점. 9회초에도 정성훈의 중전 안타와 히메네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히메네스가 4안타 1타점, 박용택이 3안타, 채은성이 2안타로 활약한 휘두른 가운데 신승현이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다. 임정우가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10세이브 달성. 
한화는 선발 송신영이 4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깜짝 호투했지만 구원 송창식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2안타로 분전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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