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투수 이준형이
이준형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15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이준형이지만 이날은 5회를 못 버텼다. 지난달 18일 잠실 kt전 2승째 이후 4경기 연속 승리 실패.
1회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이준형은 송광민을 2루 땅볼로 4-6-3 병살타 처리했지만 김태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 양성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차일목의 땅볼에 2루수 정주현의 실책이 나와 위기가 이어졌다. 폭투까지 범하며 계속된 1사 2·3루에서 장운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양성우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 양성우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무실점 이닝에 성공했다. 4회에도 하주석과 차일목을 초구에 2루 땅볼과 유격수 땅볼 아웃시킨 이준형은 장운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4회를 넘겼다.
하지만 5회 고비를 못 넘겼다.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 송광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태균을 고의4구로 1루를 채운 뒤 로사리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양성우에게 초구 직구 승부를 하다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빼앗겼다.
결국 5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 놓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 82개로 스트라이크 48개, 볼 34개. 최고 146km 직구(4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7개) 커브(14개) 포크볼(3개)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