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조지현 맹활약' 아프리카, SK텔레콤 꺾고 3R 개막전 승리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11 19: 48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조지현의 맹활약이었다.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서 김도우를 잡아내며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끌어낸 조지현은 에이스 결정전서도 박령우를 잡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아프리카가 1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이하 스타2 프로리그) 2016시즌’ 3라운드 SK텔레콤과 개막 경기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프로스트에서 열린 1세트에서는 한이석(아프리카)와 박령우가 격돌했다. 박령우가 먼저 저글링 견제를 시도하며 칼을 뽑아 들었지만, 한이석이 기다렸다는 듯 앞마당 입구 건물로 완벽히 수비해냈다. 한이석은 공격력과 방어력 업그레이드가 끝나는 시점에 해병을 드롭하며 박령우를 몰아붙였고, 결국 박령우의 기지에 큰 피해를 입히며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는 만발의 정원에서 열렸다. 어윤수(SK텔레콤)는 정찰로 서성민(아프리카)이 몰래 심어둔 암흑 성소를 일찌감치 찾아내 파괴하며 큰 이득을 봤다. 제공권을 쥔 어윤수는 바퀴를 대거 이끌고 서성민의 연결체로 향했고, 서성민은 파수기와 추적자를 앞세워 최대한 막아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인구수 200을 채운 어윤수는 바퀴와 궤멸충을 동반하고 연결체를 또 파괴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1 동점 상황, 얼어붙은 사원에서 최지성(아프리카)과 조중혁(SK텔레콤)이 맞붙었다. 조중혁은 시작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신 견제로 최지성의 건설로봇을 다수 잡아낸 것. 이어 의료선과 해병으로 피해를 누적시켰다. 최지성이 최선을 다해 수비에 힘썼지만,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 전투서 패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조지현(아프리카)과 김도우(SK텔레콤)가 어스름 탑에서 4세트를 펼쳤다. 김도우가 사도와 모선핵으로 견제를 시도했고, 체력 7로 가까스로 살아나갔다. 이어 예언자로 멀티에 피해를 입히며 격차를 벌려갔다. 조지현은 암흑 성소를 건설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김도우가 암흑 성소를 빠르게 정찰해 조지현의 전략이 무위로 돌아가는듯 싶었지만, 조지현은 김도우의 총 공세를 완벽하게 방어해내며 끈질기게 버텼다. 결국 조합을 완성한 조지현이 대규모 전투를 승리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서 아프리카는 조지현을, SK텔레콤은 박령우를 출전시켰다. 박령우가 저글링으로 조지현은 사도로 견제를 시도했고, 서로 미세한 피해를 입혔다. 조지현은 예언자로 일벌레 5기를 잡아냈다. 이어 트리플 지역에 사도 견제로 박령우를 계속해 흔들었다. 박령우는 앞마당에 맹독충 드롭을 통해 이득을 보려 했지만, 조지현이 완벽히 수비해냈다. 박령우의 본진에 집정관과 광전사를 드롭해 흔들었고, 총 병력으로 마지막 공세를 가해 항복을 받아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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