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팀 연패 끊어낸 김하성 공수 활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11 20: 02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이 공수 맹활약을 선보였다.
김하성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넥센은 kt를 3-2로 꺾으며 지난 7일 마산 NC전에서 시작된 4연패를 마감했다.
유격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1회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봅았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팀이 2-1로 앞선 5회 1사 2루 찬스에서 다시 좌월 적시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특히 3-2로 추격당한 7회 1사 2루에서 빠른 발 이대형의 타구를 잡기 위해 3루쪽으로 치우쳐 있었으나 원래 방향으로 타구가 날아오자 전력질주해 타구를 잡으며 러닝 스로우로 이대형을 아웃시켰다. 껄끄러운 타자 이대형을 처리하면서 팀은 1점차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김하성은 이날 전까지 시즌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했으나 최근 10경기에서는 3할3푼3리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이날도 팀이 필요할 때 천금 같은 안타를 때려냈고 잡아줘야 할 타구는 놓치지 않는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이날 팀은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었다. 전날 패배로 4연패 빠지면서 팀 목표로 잡아놓은 5할(28승1무28패)에 걸친 것. 5할 아래로 내려갈 경우 치고 올라올 만한 동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팀을 살려낸 김하성의 공수 활약이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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